미들존은 물을 모아두었다가 논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의 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들존의 오염은 전신의 오염으로 직결된다. 미들존에 더럽고 탁한 담 독소가 조성되면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간장과 심장, 그리고 전신 면역계에 오염 물질이 전달되며 수많은 질병의 뿌리 역할을 한다. 담 독소가 전신으로 파급되어 발생하는 문제들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대개 그 사람의 체질적 원인으로 허약한 부위에 집중된다. 그런데 서양의학에서는 담병 이론 자체가 없고 혈액 검사로도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들에 대한 근원을 제시하지 못해, 근본적인 치료보다 대증 요법만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담적병의 발견으로 담적병이 이러한 전신 질환의 배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든 난치성 질환도 얼마든지 근본 치료의 길이 열릴 수 있다.

다음은 담적병을 발견한 후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약 12,000 케이스의 담적 환자를 관찰하면서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주요 전신 증상과 질환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특히 이들 환자에게 담적 치료를 적용했을 때 아래의 증상이나 질병들이 대부분 소실되거나 완화되는 임상 경과를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담적병이 원인이 되어 아래와 같은 질환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1. 소화기가 나빠진다

• 속이 늘 더부룩하면서 소량의 음식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

• 잘 체하고 역류가 잘 일어난다.

• 속이 쓰리거나 경련이 잘 발생한다.

• 차멀미, 헛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가스가 잘 차고 배변 후에도 시원치 않다.

• 대부분 신경성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2. 탁하고 오염된 담피가 뇌혈관과 뇌신경세포 시냅스에 영향을 준다

•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 건망증이 심해지고 치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 동맥 경화가 잘 생긴다.

• 고혈압이나 중풍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 안구건조증이나 안통이 잘 발생한다.

• 구취가 심하다.

3. 대사 장애 질환이 잘 발생한다

• 2형 당뇨병이나 저혈당증에 잘 걸린다.

•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항상 피로하고 무기력하다.

• 고지혈증과 지방간이 있다.

• 담 독소가 간으로 이행되면 간염 바이러스가 증식되고 간염은 간경변이 되기 쉽다.

4. 면역 체계가 흔들리고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 감기나 감염성 질환에 쉽게 걸린다.

• 피부, 코 점막, 기관지 등에 알레르기가 잘 생긴다.

• 무좀이나 습진이 잘 낫지 않는다.

• 베체트병, 관절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에 잘 걸린다.

• 몸에 멍이 잘 들고 혀와 입 안이 잘 헌다.

• 눈빛이 탁하며 얼굴색이 지저분하게 어둡거나 기미가 잘 낀다.

• 얼굴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기 쉽고 다크서클이 생긴다.

• 상처가 생기면 쉽게 곪고 종기도 잘 난다.

5. 관절과 근육계에 이상이 생긴다

• 퇴행성 관절 질환이나 움직일 때마다 뼈마디에서 소리가 난다.

• 뒷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온 몸에 담과 어깨 결림이 발생한다.

• 큰 이유 없이 요통이나 다리에 쥐가 많이 난다.

• 통풍이나 비 특이성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6. 수분 대사의 장애가 있다

• 몸이 붓는다.

• 유난히 복부 비만이 심하다.

• 설사나 변비가 불규칙하게 발생한다.

• 신장 증후군에 잘 걸린다.

7. 생식기에 장애가 온다

• 생리통이 심하다.

•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고 경폐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이 생기기 쉽고 냉대하와 자궁염이 잘 발생한다.

• 방광이 굳어져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배설 후에도 시원하지 않다.

• 이유 없이 방광염이 잘 발생한다.

• 전립선 비대와 전립선 증후군이 자주 발생한다.

• 자궁도 담으로 굳어지면 불임이나 유산이 되기 쉽다.

8. 심신의 조화가 흐트러진다

• 이유 없이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사소한 일에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 갑상선 질환이 생기기 쉽다.

• 우울증에 잘 걸린다.

• 항상 졸린 느낌이다.

• 가슴이 답답하고 협심증이나 천식같이 숨이 차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담적병으로 인해 전신의 기관들이 독성의 영향을 받아 많은 증상과 함께 생리적 변조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병리적인 현상이 지속되면 질병으로 자리 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