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기질적 이상 없이 대장 근육의 과민해진 수축운동에 의해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증상들을 말한다. 주요 증상은 설사, 복통, 변비, 대변이 가늘거나 물 같고 점액 성분이 배출된다. 또 뱃속에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하며, 잔변감이 심해 화장실을 여러 번 찾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470만명에 이른다. 그 중 40~60대가 약 60%를 차지하는데, 최근 전 연령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발생하며,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이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화가 장을 경련시키거나, 콩팥과 장이 냉한 환자가 찬 음식을 먹어 장이 경직되어 과민대장증후군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혹은 심장이 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심장이 위축되어 대장에 필요한 혈액이 원활히 공급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 중에 하나이다.

또한 안 좋은 식습관으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생긴 담 독소가 원인일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기는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면 장이 경직되고 배변 운동에 장애가 생긴다. 독소 때문에 좋은 세균은 감소하고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여 음식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장염 및 복통, 배변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장의 문제가 결국에는 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은 “과민대장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 외벽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야 한다”며 “장에 흡수가 잘 되는 발효한약으로 담 독소를 분해하고 약해진 장 근력을 강화시킨다. 여기에 아로마, 소적치료와 같은 한방온열요법으로 냉한 장을 따뜻하게 만들어 단단히 굳어진 장 근육을 풀어준다. 이러한 치료는 위장을 정상적인 모습으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에 과민대장증후군이 재발 없이 나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료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치료시기도 달라질 수 있어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

과민대장증후군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며, 여러 번 씹어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몸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도움말: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https://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4244)